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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카이트 서핑(kite surfing)]
1990년대 초 유럽과 하와이 등지에서 파도가 일지 않는 날에도 서핑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심하던 중 고안되었다.
이후 유럽·미국·남태평양 등으로 보급되었고,
한국에는 2000년부터 도입되어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확산되고 있다.
바람만 불면 파도가 없어도 서핑을 할 수 있는 수상 스포츠이자 레저 스포츠로, 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접목한 것이다.
즉 패러글라이딩 기구와 같은 대형 카이트(연)를 공중에 띄우고, 이 카이트를 서핑보드와 연결해 카이트가 바람의 힘에 따라 서핑보드를 끌면서 물위를 내달릴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.
장비는 서핑용 하네스(harness:기구와 몸을 연결하는 장비)와 서핑보드, 조종용 붐, 30m 길이의 줄, 5m짜리 대형 카이트로 이루어져 있다.
사람 어깨 넓이 정도 되는 알루미늄 봉(조종봉)을 단단한 연줄로 카이트와 연결해 두 손으로 이 봉을 잡고 좌우로 움직이면서 카이트를 조종한다.
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의 두 요소를 함께 익혀야 하기 때문에 배우는 데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, 장비가 가볍고 간편해 누구나 즐길 수 있다. 어느 정도 숙련되면 6m 이상의 고공 점프는 물론, 공중에서도 다양한 재주와 묘기를 선보일 수 있다.
종류에는 램 에어 디자인(ram air design)과 같은 트랙션(traction) 카이트와 모스키토(mosquito) 카이트와 같은 혼합형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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